키비님의 사랑에 대한 짧은 글
I like / 2005. 7. 12. 13:12
언젠가 사랑한다는 말을 뱉으면 그 말의 의미가 닳는다고 생각했었지. 그래서 사랑한다는 말을 목 아래 꾹꾹 담고, 대신 아주 가끔 정성스럽게 포장한 한마디가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했었거든. 하지만 사랑은 그렇지 않더라. 표현하면 더 커지고 풍성해지는게, 그게 사랑인 것 같아. 사랑해.
2005. 3. 22
비 온다더니 맑은 봄 날.
모든 사람들의 심장에는 톱니가 달려있다
나와 꼭 맞는 톱니를 누가 가졌을까봐
사람들의 심장을 훔쳐보기 시작한다
나의 톱니
그리고 내 톱니와 꼭 맞는 누군가의 톱니를 찾는다
실은 나와 정확히 맞는 심장위의 톱니를 가진
상대방을 찾는 건 불가능에 가까울만큼 어렵다
대신 약간 헐겁거나
조금 아픈 정도로 꽉 끼는 톱니들
상대의 헐거운 톱니조각을 만나거나
빡빡한 톱니조각을 만나면
조금 헐거운데로, 조금 아픈데로
그렇게 맞추어 살아간다
심장 위에는 서로 다른 크기의 톱니가 달려있다
그래서 만남에는 아픔이 있다
200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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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키비님 싸이
키비님도 내가 좋아하는 멋진 가사를 만들어내는 분
그리고 그 가사들을 가장 적절하게 사람들에게 마음속으로 보내주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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