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9. 엑스맨 아포칼립스 - 나에겐 그렇게 까지 나쁘지 않았는데 왜죠?

드디어 기다리던 엑스맨 프리퀄 세번째인 아포칼립스를 보았습니다.

주변에 다들 먼저 보고 평이 별루인지라 엄청 나쁠줄 알아서 그런지 로튼 토마토 지수가 48%인거 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지요.

주변 모두 나쁘니 메타크리틱이 나쁘게 나온거겠죠....

어쩌다가 우리 교수님 머리를 밀었나 했더니 아포칼립스 덕분<?> 이었군요.

궁금증 해결!

머리를 밀고 보니 어쩐지 패트릭 스튜어트 프로페서랑 닮아보이기도 하고...

역시 남자는 머리빨인가봅니다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에서 시선강탈했던 퀵실버는 여전히 사랑스럽습니다.

진과 스캇, 울버린의 삼각관계의 서막도 하이틴 로맨스 돋고 간질간질하네요

이번 영화는 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데, 교수님 없다고 나가서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 ㅋㅋㅋ)보고 확실히 세번째편이 제일 별로라며 영화관 나서면서 평가하는게 영락없는 하이틴 아닙니꽈!

또 깨알같이 좋았던 장면이 비스트가 미스틱이 학교에 있으니 엄청 당황하면서 반가워하다가 에릭때문에 온거라니까

아 그렇겠지 (흥칫뿡) 하는데

현실 구남친 돋아서 ㅋㅋㅋㅋㅋㅋㅋ

행크는 엑스맨 나오는거 죄다 만들고 초초능력자인데 애가 너무 야망이 없어요;;;

애가 너무 순해

근데 비스트지...

헐크같은 느낌이네요 그러고보니

암튼 비쥬얼 낭비가 심각합니다.

아포칼립스도 역할 캐스팅 몰랐다가 쿠키 기다리느라 캐스팅 보니 오스카 아이작 (=스타워즈 포)더군요.

진정 비쥬얼 낭비 대상을 주고 싶습니다.

천년 넘게 살면서 이런 저런 뮤턴트로 전이하면서 능력 업그레이드 열심히 했는데

교수님 능력 탐내다가 진 그레이한테 캐발리는 불운의 캐릭터였죠

(이럴줄 알았으면 진 그레이한테 전이하는건데...)

능력이 무한한데 비해서 쉽게 퇴장한 감이 없지 않지만

그렇다고 계속 지면 히어로영화를 볼때의 권선징악 카타르시스가 없잖아요

그맛에 보는건데

여기서도 아마 우린 안될거야 아마 하면 슬프잖아요 ㅠㅠㅠ

(이렇게 또 쉴드를 치고...)

아 그러고보니

세계 멸망의 신호로다가 핵폭탄 발사할때 두번 클로즈업 해주는 스탠리 할배 반가웠습니다.

주변 분들은 특히 포 호스맨 캐릭터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는데, 캐릭터들이 아직 어리고 미숙하다는것이 쉴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그니토 제외)

포 호스맨이지만 실상은 매그니토만 스포트라이트를 받긴 했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파릇파릇한 <?> 스톰이 참 좋았어요.

어린 마음에 어렵게 지내다가 힘을 주고 동료가 생기는게 얼마나 좋겠어요.

그렇지만 나의 히어로가 당하는건 볼 수 없는거죠!

매그니토 역할의 마이클 패스밴더의 연기는 정말 회를 거듭할수록 기가 막히네요

물론 저는 제임스 맥어보이를 더 좋아하지만 ㅋㅋㅋ

연기력에 감탄하게 되는건 매그니토네요

 매 화 엄청 괴롭힘 당하는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제일 불쌍한건 매그니토 아니겠어요!

(아니 이건 뭐 스파이더맨처럼 한번 행복하면 두번 불행하게 하라도 아니고;;;)

주변에서는 매그니토 역시 너무 급작스럽게 아포칼립스로부터 돌아선다고 캐릭터에 대한 불만이 많더군요.

가족을 잃고 세상에 대한 분노로 돌아버려서 미스틱이랑 퀵실버가 뿌셔뿌셔일때에도 꼼짝않다가

나의 친구 <?> 나의 가족<?> 찰스가 위험하니까 바로 공격;;;

이건 브로맨스 아니고 걍 로맨스죠

이정도 되면 팬들이 억지로 엮는게 아니잖아요?

그래놓고 맨날 나의 오랜 친구는 무슨...

정리하면, 영화속에서 스타워즈에 대해서 평했던 말처럼 세편중 젤 별루;;이긴 하지만

(스타워즈처럼 두번째 편이 제일 명작?!)

그래도 캐릭터며 주제의식이며 색깔이며 다 그대로 가서 저에겐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 근데 씨지는 좀 조악하더군요

금문교 씨지.....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