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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버섯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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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 / 2006. 9. 13. 19:17

아주 오랜만에 드디어 내 이야기를 해볼까해

조금은 의무를 띠고 쓰게돼었지만 원래 내가 하던데로 주저리 주저리 아무 방향도 없이 생각나는걸 쓸만한 곳은 역시 여기뿐이잖아? 오늘처럼 느긋한 날에 딱 비가 오면 좋겠는데;;;

어제는 정말 가기 싫어서 자포자기심정으로 동아리 모임에 갔어<어제 유난히 가기 싫더라>

본4분들은 당연히 안계시고 너무 조촐했어 본1에는 3분 우리학번은 4명 1학년도 3명

맨날 느끼는거지만 혼자있어서 우울함이 고조돼는건지 아님 내가 우울해하면 옆사람이 싫어할것이 무서워서 그러는건지 아무튼 동아리 모임에서는 굉장히 오바해서 떠들곤하지

어제도 그렇게 가기 싫었는데 막상 가서는 아무도 모르게 마구마구 떠들었어

저녁먹고 바둑두고 1학년 한명 데리구 학교앞에 생긴 테이크아웃 커피점에서 아이스코코아 한개 사주고는 두시간을 수다를 떨었지 우리학번 노래방 간다는데 걍 제끼고말야;;; 이렇게나 학번과 못 어울려서야 싶긴하지만

맨날 듣는 노래들은 전혀 부를수 없는것뿐이고 걍 앉아있으면 난 좋지만 남들이 한마디씩 하고<난 이상하게 노래방의 분위기는 좋은데 노래하는건 싫어> 수다도 물이 올랐고 걍 둘이 이눈치 저눈치 보면서 학교생활에 대한 불만을 마구 토로하고는 전화했더니 벌써 1시간도 전에 다들 일있다고 흩어졌다고 하더라

1학년이라도 나름 친한사람이 생긴건 좋은데 걔는 별로 나를 친하게 보지 않는것같아 <그래도 학번을 무시할 수 없는걸까=ㅁ=>

아;;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지도바둑에서 승리를 거두었어

거의 다 물어보고 마무리즈음에서는 정말 감이 안와서 많은 사람의 훈수에 의존했기에 가능했지 후후훗

그리고 나말고 다른 오빠랑 너무 집중해서 두시느라 집중력의 약화도 이유일테고

그래도 좋은건 좋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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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숙집 내가 있는쪽 건물 보일러가 고장이라서 저쪽건물에서 씻는데 그때마다 1층에다 창문도 꽤 큰데 정면에서는 다른건물 창문도 보이고 참;;; 껄끄러워;;;;

그러고보니 우리집은 거의 2층이었더라구

7살때 이사와서 초등학교 4학년<되는 겨울방학인지 4학년 끝나는 겨울방학인지 모르겠지만>겨울방학때까지 살았던 집도 2층이고

그 다음에 이사가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 살았던 집도 2층이었고

그 다음에 잠깐 있었던데는 5층이지만<꽤나 고생이었어;; 그리고 내방에서는 밤마다 장에서 타닥소리가 나서 무섭기도했고>

그 다음인 지금 우리집도 2층이고

심지어 내 하숙집방조차 2층이야

보통사람들이 2층을 선호한다고 들었는데말야

그렇잖아? 더 높으면 계단을 통해 올라가기가 힘들고

1층이면 사생활이라던가 도둑이 들 염려라던가 걱정돼고

의도적인건 아닌것같지만 왠지 좋은데서만 산것같은 느낌에 쫌 으쓱해졌달까<아무도 이해 못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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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업이 1시면 다 끝나는 날이어서 너무 일찍 집에 왔더니 정말 할일이 없잖아

청소하고 정리하고 책도보고 인터넷도 하고 해도 너무 지루해서 네온을 들락날락해도 나랑 놀아줄 사람은 아무도 안들어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란고교는 받아봤는데 다음주에 호스트부 해체라는 제목이라지;;;;

참으로 심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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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구두 사줄때 새로산 구두가 항상 뒤꿈치에 물집잡히게 한다고 했더니 아저씨가 뭐라고 설명을 해주면서 밑에 뭔가 붙이고 구두도 유연하게 하고 암튼 많은 노력을 해주셨지만

결국 피봤다=ㅁ=

새신발에 묻은 피를 어쩌리오;;;;

너무 호러물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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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두렵다 무섭다

정체는 지겹다 못견디겠다

적당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평화로운 유예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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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부에게 세번째<네번째던가> 교통사고가 일어났다고한다

뼈가 부러지셨다고 하던데 엄마도 아직 돌아오지 않아서 자세한건 모른다

이미 너무 사고를 많이 겪으셨는데 또 교통사고라니

불행은 왜 계속 반복돼는걸까

병원신세에 물릴대로 물렸으실 고모부가 빨리 나으셔야 고모도 맘 편히 다시 농사지으실 수 있을텐데

듣기로 고모부는 농사나 소를 돌보기는 힘들어서 다 고모가 하신다고 하더라

어릴적엔 정말 탐험하고 다녔던 시골 고모네인데

병문안도 한번 안가고 참 나쁜아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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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꿈을 꾸면 전에 꾸던 그 꿈의 연속 혹은 반복인 경우가 있다

그중 하나가 굉장히 복잡한 도로와 그 옆에 엄청난 크기의 시장이 있는 곳에서 내가 동생들<친동생과 사촌동생>을 데리고 외숙모가 입원하셨다는 병원을 찾아가는 꿈이다

외숙모도 이제 병원의 병자만 들어도 신물이 날 정도이실것이다

이번 여름 외할머니 돌아가시고는 49제 이후<49제였던걸로 기억한다> 처음으로 할머니 산소에 찾아갔을때

엄마와 동갑인 외숙모가 엄마랑 이런 저런 얘기를 하시는걸 들었다

아직도 언제 종양이 어디서 발견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라고 하시더라

몇번인가 각각 다른부위에서 종양이 발견돼어서 수술을 몇번이나 했는데

병원에서는 계속 생길듯 하니 계속 검사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했나보더라

우스개로 나보고 언넝 의사가 돼서 고쳐달라고 하시는데

참;;;; 웃을수밖에 그냥 모르는 척 할 수밖에

어른들이 / 그렇게 어려워 했었고 커다랗다고 느꼈던 어른들이 작아지는 모습이 하나씩 눈에 보여버린다

아직은 내가 대신 들어가 받칠 기둥이 될 정도로 크지 않았다

그때가 돼기전엔 그냥 아직은 아무것도 못본걸로 해 두자

작아지는걸 보인다는건 슬픈일일듯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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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렸을때 동네 치과의사선생님이 너무 멋있어보였어

음// 좋아했다는게 아니고 뭐랄까// 굉장히 크고 무서웠달까

잘 설명하지 못하겠지만 마치 이세상에서 그 선생님의 말을 안듣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것같고

무지 중요한 사람같았달까?<나중에 알고보니 초딩 동창녀석네 아버지였다는걸 알고는 그 동창이 다시 보였었지>

그리고 크면서 조금씩 변하기는 했지만 항상 장래희망은 연구하는 사람 아니면 의사선생님 아니면 제약사

그러니 나에게 이과는 필연적인 선택이었지<한문이랑 사회가 싫은것도 한몪 했고 ㅎㅎ>

아주 어릴때야 정말 막연히 되고 싶다는 생각이었어 맘만 먹으면 대통령도 장래희망으로 꼽을 수 있을때니까

조금씩 조금씩 커서 학교에서아주 똑똑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게돼었을때에는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장래희망은 이룰수 없을수도 있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아주 좌절하거나 혹은 그것만을 위해 모든걸 바쳐 노력해야만 한다고 압박받은건 아니었어

그저 중학교때나 초등학교때 내가 공부를 한건 단지 다른것으로는 이길수 없는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느낌/ 혹은 칭찬받고 싶은 욕구/혹은 이미지의 유지 뭐 이런거였지 나의 구체적인 꿈을 위한일방통행은 아니었다고 기억해

공부를 잘하면 유리하다는 정도만 인지했을껄? 공부를 얼마나 잘해야 하는지도 몰랐고

고등학교에서는 좀 달랐지

현실적으로 의사가 돼려면 의대에 혹은 제약사가 돼려면 약대에 가야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어느정도에 도달해야만 한다 라는 주변과 나 스스로의 압력이 있었지만 뭐;; 그에 따라서 장래희망이 변동됀것도 처음 있는 일이었어 그래봐야 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그 몇가지 중에서 맴돌고있었지만

부모님은 기자가 어울린다 변호사는 어떠냐 등 말은 던져봤지만

두분 다 내가 맨날 바라보는게 무엇이었는지를 아셨고 또 워낙 니 인생 니가 가는거다;; 라는게 강하셔서

더러 너무 날 방치하는거 아니냐고 화낸적도 있을 정도니까

아무튼 이렇게나 길게 쓴 이유는 내 예감에 대해서 말하기 위해서야

아주아주 어렸을때부터 난 왠지 내가 하얀 가운 입고 있어야한다는 입고 있을것이라는 입고 있는 환상을 본것같아

일종의 예감이랄까?

현실감이 없는때부터 한결같이말야<구체적으로는 약간의 차이가 있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론 비슷하지않나=ㅁ=>

흐음;;;;

요즘 새로운 예감을 하는데

지금은 아무런 현실감각이 없어도 왠지 모르게 전번의 예감이 확실히 들어맞은것 때문인지

조급하지도 않고 섭섭하지도 않을 확신을 가지게 돼었어

이렇게 그냥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하고싶은대로 일부러 망치지만 않고 내 가치관대로 최상의 선택들로 밀고나간다면

이번처럼 마치 결말을 알고있는 소설처럼 그렇게 될것만같아

기대해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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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야버섯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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