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정한수를 떠놓고 기도해야하나?

주술사-미스월드컵 퀸 '기'모아...
[스포츠조선]2006-06-08 13:23

'신통과 미모의 힘으로….' 　토고가 미신의 힘을 빌어 독일월드컵에서 성공하기 위해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8일(한국시간) 토론토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등 외신들이 일제히 다룬 월드컵 화제는 '주술사와 미녀가 토고의 정신력을 고취시킨다(Witch doctor, beauty queen boost Togo's spirits)'는 것이었다. 　토고의 민간신앙인 '부두교'의 주술사를 이끄는 수장 토그부이 아시오그보 냐그브롱즈로는 토고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두교 주술사들이 능력 발휘에 들어갔으니 토고는 상대국들을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냐그브롱즈로는 "일부에서 과학적 분석 등을 운운하지만 토고가 아프리카컵에서 탈락한 것은 부두교의 힘을 부정하고 교회에서 기도나 했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에 토고 국민들은 지난 1일 미스월드컵 선발대회에서 자국의 바다코양이 '퀸'으로 뽑힌 것은 주술적으로 상서로운 징조라고 굳게 믿고 있다. 따라서 바다코양은 월드컵 기간 동안 토고대표팀을 쫓아다니며 승리의 기를 불어넣어 줄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 최만식 기자>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