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대하기가 너무 어렵다
어제 고등학교때 친구들을 만나서 무려 6시간을 수다떨고 집에 돌아왔어
대학 동기 언니가 주민번호를 물어보고<도대체 학교에서 그걸로 뭘 확인한다는 건지 더 물어보고 싶었지만 ㅜㅜ>
동기가 부재중 통화를 하고<무지 신경쓰임>
자려고 하는데 계속 신경쓰이더라구
내가 뭔가 친구들하고 수다떨때 하지 말았어야 했을 말을 했는지<너무 편해서 생각없이 말하다보니>
그 주변에 날 아는 사람이 제 왜 저렇게 오바해? 혹은 거짓말해? 라고 했을지도...<문득문득 아는사람이 주변에 있었다는걸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무섭다.. 나 죄짓고 살았나봐>
주민번호는 뭘 하려는 걸까? 라던가 동아리 모임에 안가서 혼날까?라던가 왜 다들 잘도 핑계대고 빠지면서 맨날 나가다가 한번만 못가도 날 못잡아먹어 안달이고 비 협조적인 인간으로 몰아세울까 내가 그렇게 만만한걸까? 라던가 난 아무래도 동아리를 못하겠어서 나가버리는게 낫겠어 라던가 나가면 학교 다니기 힘들거같다던가... 의 생각 생각 생각에
도대체 친하지도 않은애가 왜 전화를 했을까?지난번에 버스에서 모른척해서 그러나? 난 걔가 아닌것 같아서<걔라기엔 너무 뚱뚱했는데... 설마 겨울방학엔 그렇게 되는거?-_-> 모른척 했는데 실은 그 많은 자기 친구들한테 욕하고 다닌거 아닐까? 등등등
내가 소심한 에이형인건 사실이지만 정신과 치료를 좀 받아보면 좋아질까 싶기도 하고
걍 내가 하고 싶은 말 하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사람들은 아마 기억도 못하고 지나가거나 기분이 나빠도 말로 못할 가능성이 훨신 많다는걸 알지만
어제도 그런 생각이 드니까 항상 어려운 상황을 떠올릴때처럼 속이 답답하고 무언가가 짖누르는것만 같은 체할것 같은 구역질을 할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지난 방학때도 이렇게나 편하게 지내다가 대학가서 또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개학을 생각만 해도 속이 답답하고 역겨웠는데 지금도 역시 그렇다고...
지난 방학때도 그냥 괜찮다고 조금은 버릇없더라도 하고싶은 말도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친구 사귀기는 너무 너무 힘들다 ㅡㅜ
과연 학교는 제대로 다닐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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