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그네 [김하인]
난 어린왕자를 무지무지 좋아한다
읽은 책이 얼마 없어서이기도 하겠지만 항상 좋아하는 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거나 감동적인책에대해 말하라고하면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책이 바로 어린왕자이다
그 어린왕자의 후편이라고 자칭하는책이 바로 이 책인데
솔직히 읽고난 나의 느낌은 전혀 후편은 아니라는것이다
어른들의 발칙함
이렇게 말하고싶다
우선 어린왕자가 어른들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어른이 되려는 것이다
여자아이를 사랑하게된 어린왕자 어른이 될 어린왕자
나는 우는책을 일부러 보지 않는다 그래서 베스트 셀러라는 국화꽃향기도 안읽어봤다
내가 읽어본 김하인의 책은 유추프라카치아
이 책을 읽고 느낀 김하인의 느낌은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하고싶어하는 아저씨
이책에서도 여러가지 아름다운 표현들이 나오지만 유추프라카치아 만큼 아! 하는 느낌을 주지 않았고
음.. 내 생각이지만 실연당한 후 모든 여자들에대해 회의를 느끼면서 쓴 글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수도 어린아이답지않은 아저씨의 꾸며냄이라는 느낌만 들었다
악평이 되버렸지만 어쩔 수 없다
우선 어린왕자를 어른이 되게 하는것 부터 나에겐 마이너스 100000000점이니까
어른 작가는 자기가 어른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싫어서 어른이 되지 않는 어린왕자에게 어른이 되게 만드는 형벌을 내리는 것이다
여자에 대한 내용도 그렇다
책을 보면 어린왕자가 탐험도중 만나게 된 소녀를 사랑하게 되는데
그 소녀는 이기적이고 거만하고 가르치려고만 들며 화를 잘 낸다
근데 모든 여자가 그렇다는 것 같이 나온다
남자가 볼때 여자가 이기적이고 별것 아닌것에 의미를 다는것이 이상해 보인다는말을 하고 싶었다고 생각해도
난 여자이고 이런 표현은 여자에 대한 미움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여자이다
흐음... 악평이네정말
그래도 칭찬할 점은 표현이다
예쁜 표현들을 찾아내면 웃음이 지어진다
(그것에 조금은 억지가 묻어나지만 )
--------------------------------------------------------
예쁜 표현들을 조금 남겨두고싶어서 아직 책을 반납하지 않았다
흐음.. 너무 길어서 조금 줄여야겠다
완전히 똑같으면 저작권 위협도 있을것같고=ㅁ=
소용돌이형 은하 AS606에서의 마음의 셈은 어른이 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일이다
쉬운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다섯가지
숟가락 의자 책 옷 침대
+에 대한 은하계의 기호는 악수해 하나가 된다는 의미의 손
-에 대한 기호는 떠난다는 뜻의 발
=에 대한 기호는 환하게 밝힌다 라는 뜻으로 등불이 사용된다
.......
"의자<손>옷<손>옷<손>침대<등불>?"
"여자아이"
"맞아, 그 셈에다가 책을 하나 더 <손> 하면?"
"소녀!"
"다시 그 셈에다가 침대를 더 <손> 하면?
"여자!"
"다시 그 셈에다가 침대와 옷 하나씩을 더 <손>하면?"
"응?"
"그러니까 의자<손> 옷<손> 옷<손> 침대<손> 책<손> 침대<손> 침대<손>옷<등불>의 문제에 답이 뭐냐구?"
"가만잇어 봐. 꽤 복잡하고 어려운 질문이군. 그러니까 침대가 셋, 옷이 셋, 책이 하나, 의자가 하나라.그러면.... 그 등불(답)은 결혼이야"
어린 왕자가 말하자 소녀는 머리를 가로저으며 이마를 찌푸렸다.
"너는 아직 그것도 모르니? '결혼'이 아니고 그 등불은 '여자의 몸'이야."
................
이런 계산으로 마음을 해석하는것이 재미있는 표현이라는건 사실이지만...
저 계산 기분나쁘지 않아?
여자아이가 소녀가 되는데에는 책이 필요하고 소녀가 여자가 되는데는 침대가 필요하다는것
뭔가 뉘앙스가 기분나빠
...................................................
여자의 몸 +꽃+촛불= 사랑
사랑+별=영혼
이라는 여자아이의 말에 어린왕자가 생각한다
......................
하지만 '여자의 몸<손> 꽃<손> 촛불<손> 별<등불>?'이 바로 '영혼'이라는 답은 정확할 것 같았다. 그러니까 영혼
속엔 별과 촛불과 꽃과 아름다운 몸이 들었고 사랑 속에 ㄴ촛불과 꽃과 여자몸이 들었다. 물론 다 자란 여자 몸 속
엔 책과 의자가 하나씩, 옷이 셋, 침대가 셋이 들었고 말이다.
그렇게 되면 '영혼'은 책1 의자1 옷3 침대3 꽃1 촛불1 별1이 들어 있는 밤하늘 아래에 언덕 위 창문에 불이 켜진 조
그만 집 한 책와 같은 것이다. 영혼이 따스한 등을 밝히고 있는 가정과 닮은 풍경이란 것은 산수의 덧셈이 낼 수 있
는 가장 풍성하고 아름다운 답이 아닌가.
------------------------
저작권 침해로 잡혀가지 않을 정도로 쓴것같아서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