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역사의 흐름에 서있는 것을 느끼며..
하고 싶은 말은 참 많았지만
사석에서도 동석한 사람이 정말 친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정치적인 이슈는 자제해야한다고 생각해왔으나
오늘같은 역사적인 날엔 정말 감격해서라도 꼭 포스팅을 남겨야겠다
선거 당시부터 심히 의심스러웠던 자질을 보이던 후보자가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캠페인으로 결국 대선에서 승리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20대 총선과 비교하여 뒤지지않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어째서 반영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만..)
세월호 이후 많은 50대 60대 지지층이 등을 돌렸다고 했다
도대체 뭘 잘하고 있는지 1도 모르겠지만
공약도 지킨게 없고 소위 "증세 없는 복지"도 증세는 있고 복지는 없었는데도 여론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더라
형광등 100개를 켠듯한 아우라를 뿜으며 바쁜 벌꿀은 슬퍼할 시간도 없다던 그 분
(저것도 빼박 누가 써준거 제대로 못 외워서 저런거라고 생각했었다)
절대 자기 스스로는 책임지고 사퇴 못하신단다
오늘 드디어 탄핵이 가결되었다
이제 시작이다
올해엔 정말 충격적인 뉴스가 많았다
브렉시트도 당연히 부결될 줄 알았다가 뒤통수 맞았다
브리티쉬 퍼스트를 외친 총격에 노동당 의원이 사망했다
미국 대선에선 역시 당연히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될 줄 알았다가 역시 뒤통수 맞았다
물론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어야 할 사람이라는게 아니라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늪에서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악을 붙잡는 상황이었지만 여하튼 최악은 피할 줄 알았다
(버니 샌더스...)
트럼프의 캠페인은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겐...
내가 알기로는 정치적으로 민주화 되었다고 믿었던 일명 선진국들이었다
(이 후에도 계속 선진국일지는 모르겠다)
한국이 싫어서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일만큼 탈출하고싶은 헬조선이지만
그래도 수준높은 국민성, 이거 하나만큼은 정말 "국뽕"이 차오른다
(CJ는 그런 거지같은 광고 때려치우고 촛불집회로 대체해라!)
정말 이것은 "국민의 승리"이다
평화 시위로 국회를 압박하고 여론을 조성하지 않았다면 또 흐지부지 덮고 또 권력을 잡았겠지
처벌? 웃기지말라고해라
역사교과서까지 날조하는걸 보고도 그런말이 나오나???
친일파들이 대대손손
정경유착도 대대손손
28년전 청문회에 참석한 아버지들의 아들들이 어제 와서 앉아있는게 참...
왜 부끄러움은 나의 몫인지 모르겠으나
이 거지같이 돌아가는 포퓰리즘의 세상속에서도 우리나라 국민들만은 옳은 길을 향해 가고 있는것 같아서
꼭 기록을 남기고싶었다
LED가 아니래도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뭐 꺼지면 또 붙이면 된다
옆사람한테서 불씨를 빌려오는게 그렇게 어려운일도 아니다
제발 이 "국민의 승리"가 정치권에 이용당하지 않길 새로운 시작점에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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