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름 아침을 껴안았다.
궁전 앞에는 아직까지 아무 것도 움직이지 않았다.
물은 죽었다. 망령들의 부대는 숲길을 떠나지 않았다.
생생하나 미지근한 숨결을 깨워 나는 걸어갔다.보석들이
바라다보고 있었다. 날개들이 소리 없이 일어났다.
신선하고도 흐릿한 빛으로 벌써 가득찬 샛길에서의
첫번째 모험은 자기 이름을 나에게 말해 주는 여신을
알아보았다.
나는 전나무 사이에서 머리를 헝크러뜨리고 있는 금발
의 폭포를 보고 웃었다. 은빛 꼭대기에서 나는 여신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나는 하나하나 베일을 걷어올렸다. 길에서는
팔을 흔드어서. 평원에서는 수탁에게 궁륭사이로 도망갔
다. 거지처럼 대리석 부두를 달려가며, 나는 그녀를 쫓아
갔다.
월계수 숲 가까이, 길 위에서 나는 그녀의 진한 베일로
그녀를 감싸 안았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거대한 육체를
조금 맛보았다. 새벽과 아이는 숲 아래로 떨어졌다.
다시 일어나자 정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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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글을 쓸때면 -이런 블로그의 내 마음대로 쓰는 글이던 아님 주제가 있는 형식적인 글이던- 괴로웠다 이유는 너무나 간단해 내가 하고싶은 표현을 할 수 없기때문 지금도 마찬가지야
내가 느낀 이러한 느낌 감정을 남에게 알리고싶어서 펜을 잡거나 혹은 내 자신이 정리하고파서 컴퓨터 앞에 앉거나 항상 내가 느낀건 표현하려고 했던 나 자신조차 같다고 느낄수 없는 글을 쓰는것뿐인 좌절감
물론 난 절대 내가 글을 잘 쓴다고 생각지 않고 잘 써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지만
책을보면 화가날때가 있어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런 표현이 생각나서 읽고있는 나의 눈이 아니라 뇌로 바로 투입시킬수 있는건지
내가 랭보에 대해서 아는건 전혀 없지만<이름과 직업과 떠도는 그의 소문을 아는것은 배제하고>
우선 그의 글을 보고싶었다 익숙하게도 내가 시를 안 좋아하는 이유인 난해함때문에 전혀 이해를 할수는 없지만
무슨말인지도 모르게 진행되는 글자와 글자와 글자를 읽어도 내 가슴 혹은 머릿속에서의 뭔가 달라진 감정 혹은 신경적인변화를 감지해낸것은 정말 그가 천재라는 증거일까
그는 17살에 천재성을 모두에게 알렸지만 그만큼 빨리 시를 쓰는것을 포기했다고한다
난 평범한사람이므로 천재의 고뇌는 전혀 알지 못하지만
만일 내가 천재라고생각한다면 내가하는말을 이해해주지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기위해 나는 펜을 꺾어버릴것이다 항상 보통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신아니면 악마로보기때문에-어떤면에서우리는 신을 악마로 본다고도 하겠다
전혀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나는 이렇게 말한다 이렇게나 상투적이고 그 상투성으로 인해서 아무도 내가 하고싶은말의 진짜모습은 알수없는 이런 말로만 글을 쓴다
어째서일까 항상 이런건 다른세계의사람들이라고 주장해오던 내가 실은 가장 질투에 못견뎌하고있었던것만같아져 슬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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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시집에는 친절한 시에대한 해석은 없다 그저 앞서말한듯이 이해할수없지만 뇌로 가슴으로 직접 전달되는 느낌만을 가졌을뿐이다
저 시에서 말하고 싶은것이 무엇인지 나는 모른다
그저 읽고 느낀 느낌은 언젠가 나도 느껴본듯한 것이라는 것만 알고있다
그것이 언제였는지도 잘 모르겠다
무섭다 맥박이 빨라지고 소름이 돋는다
그리곤 조금은 기쁘고 조금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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