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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버섯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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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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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머나먼 나라에 아름다운 나비 한 마리가 살았어요

꽃과 나무 가득한 왕국에서 강물이 수풀 사이로 춤추며 흘렀죠

봄바람 따라 바닷가로

그 나비는 작은 가지에 내려 앉아서 달려가는 강물 바라봤죠

혹시라도 바람에 휩쓸려 갈까봐 잎사귀 뒤에 숨어 말했죠

나는 나비야 작고 중요치 않아

세상의 거대함 앞에 난 티끌과 같아

팔이 저릴 때 날개를 펴 춤추며 만족해

나는 나비야 중요치 않아

어느 날 그는 강물에 물어봤죠 누나! 어디로 가나요!

저 폭포 너머 세상에는 뭐가 있죠? 나도 알려줘요

씩웃으며 강물이 대답했죠 바람 따라서 바다로 간단다

넓고 푸른 저 바다 너도 좋아할꺼야 너도 함께 떠나자

나는 나비죠 작고 중요치 않죠

세상의 거대함 앞에 난 티끌과 같아

팔이 저릴 때 날개를 펴 춤추며 만족해

나는 나비야 중요치 않아

근데 나비는 바다를 꿈꿨죠 흰 파도위를 날고 싶었죠

하지만 파도같은건 너무 위험하기에 바람에게 한 번 더 말을 걸었죠

어떻게 그리 빨리 날 수가 있죠

바람은 엄청난 얘길 해줬죠

내 몸의 힘은 공기의 흐름일 뿐 그 작은 날개로 시작해

네 날개로

너는 강한 나비야 나의 힘이야

네가 춤출 때 난 하늘 위로 날 수 있단다

네 몸으로 공기 흔들며 그 춤을 출 때면

그 날개짓에 이 세상이 변해

나비는 팔을 펴서 나무위에 가지를 떠나 날아올라서 바다를 봤죠

======================

나비효과를 이렇게 로맨틱하게 승화시킬 수 있다는게 더 놀랍지않나요?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보면서 정말 펑펑울었는데

또 보고싶다

Posted by 가야버섯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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