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0. 뮤지컬 위키드 - 김선영 엘파바, 김소현 글린다
사실 위키드는 그닥 끌리지가 않았었는데
왜냐면 나는 그리스를 보고 실망한 사람이니까
그냥 왠종일 춤추고 노래하다가 끝나는 뮤지컬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내가 보기에 위키드가 딱 그런 느낌이었거든
그런데 병원에서 임직원 할인을 해준다길래;;;;;;
게다가 김선영과 김소현이라길래;;;;;;;;;;;;;;
영화를 봐도 배우로 고르는 나의 성향이 이번에도 드러났달까?
결론은 기대가 적어서인지 몰라도 엄청 만족스러웠다!!
내용도 좋았고, 김선영과 김소현의 화음과 호흡도 좋았다
사실 내가 본 김선영은 알돈자 김소현은 엠마라서;;;;
진짜 의외의 캐릭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연기력 + 가창력 폭발!!!!
defying gravity랑 wizard and I 도 좋지만 난 왠지 밥맛쏭이 곟속 기억에 ㅋㅋㅋ
음.. 위키드는 내 생각과 달리 청소년 성장드라마 에 다크나이트를 끼얹나? 랄까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아이가 서로에게 성장의 자극이 되는 내용에
실제 세계는 보는 것처럼 아름답고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 후 자신의 방법으로 선을 지키려는 것이나 자신의 명예를 희생해서라도 세계를 지키려는 흡사 다크나이트의 배트맨을 연상시키지 않았는지...
물론 여기서는 사랑하는 사람과 떠나는 나름의 해피엔딩이지만
자신이 옳다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가려진채로 살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완전히 해피엔딩이라고 하기 어려울지도
솔직히 피에로랑 삼각관계 쫌 갑툭튀라고 생각했으나
헌신적으로 나만 생각하고 심도깊게 얇팍하다는 피에로의 대사는 엄청 맘에 들어서 그가 빠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아 그리고 용! 꼭 필요한가? 싶을 정도;;;
1층 쩌리 R석이었는데 역시 샤롯데는 시야가;;;
사이드라도 이럴수가 있나? 싶을 정도;;;
두 배우의 연기와 넘버는 다들 좋았다
김소현이 처음에 너무 "쏠"도 아니고 한 "시"정도의 높은톤으로 대사치는게 너무 부담스럽다고 생각했지만
(내 마음속 김소현은 엠마인데... )
연기력 폭발이라 나중에는 별로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김선영의 경우에도 나의 이미지는 쎈언니인데
청소년 드라마라서 위화감이 있었으나
(이거슨 마치 청소년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에 씨엘이 양갈래머리 교복인 느낌이랄까...)
가창력 폭발에 녹아버렸네
뭔가 아련한 보드사진;;;
비호감 시골촌년 도로시가 미워진다
도로시에 대한 로망이나 그런게 있는 분은 보지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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