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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버섯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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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존재론적인 고찰을 제시하는 SF소설


소설속 주인공들은 이상하게 돌아가는 우주함선에서 살아남고자 현실세계로 와서 이 가상세계를 창조한 작가와 극딜을 시전한다


여기서 본인들은 사실 드라마 속 단역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되는데


단역으로 소비될 것인가, 자기 의지로 살 것인가 (결국 죽는다는 결말이 같다고 하더라도) 의 기로에서 목숨을 걸고 자유의지를 찾게된다. (아마도)


나에게는 삼십년간의 삶이 있었는데 극에서는 그저 30초 정도 암시되는 누군가의 친구로 그치고 만다면 나의 가치는 30초일까? 아니면 나 자신의 삶을 살았던 30년을 가진 하나의 인격일까?


그 30초에 해당하는 부인을 영원히 못 잊고 살아가는 예티남편은 그 때문에 인생의 모든것이 바뀌었는데


그건 그냥 위험한 장면이라는 하나의 효과에 지나지 않았다면? 그저 죽기위해 태어난 인생인걸까?


어떻게보면 현실하고도 다르다고 할 수 없어서 더 흥미롭다


살다보면 정말 저 사람은 반칙이다 싶은, 주인공인 사람이 있다


물론 난 아니고


그런사람을 보면 나는 그저 그 사람을 부각시켜주기 위해 태어난, 표준 정규 분포에서 어느 중간쯤을 채워주기 위한 가치만 가진것 같다.


무슨 노력을 해도 의미가 없는 느낌


어차피 주인공은 정해져있으니까


열등감과 자존감저하에 만성적으로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이해하리라.


그럼 나는 그냥 되는대로 살다가 각본대로 사라져주면 되는거아닐까?


애초에 난 주인공으로 정해진게 아니니까


물론 이 소설에서는 이렇게 다크한 결론에 도달하는 대신


한 작가과 두명의 젊은이가 그럭저럭 사는 삶을 버리고 제대로 한번 살아보기로 삶의 방향을 전환하기때문에


조금은 꼰대의 충고 느낌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흥미롭게 쓴 잔소리라면 충분히 읽을 맘이 난다는 점에서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최소한 재미는 있잖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위트있는 존 스칼지덕분에 또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Posted by 가야버섯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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