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1. 리틀 포레스트 - 돌아갈 곳이 있나요?
친구가 보여준 일본영화는 화덕에서 빵 굽는것 까지 보고 꺼버린... 그 영화구나..
내 취향 아닐줄 알았는데 힐링도 힐링이지만 재미도 있었다
일본영화는 음.. 뭐랄까 밑도끝도 없이 현재를 보여주는데, 확실히 그런건 익숙치가 않아서..
(남들의 인생영화라는 카모메 식당도 매우 비판적 시각으로 보았다지..)
오히려 원작에다가 괜히 서사를 끼워넣어 망쳤다는 원작 팬들도 있지만, 난 이쪽이 훠~얼씬 좋은듯
둘을 비교하기에 일본영화는 15분도 안본것이 문제가 되겠지만.. 암튼, 주관적으로 그러하다
감독님이 임순례 감독인걸 오히려 보고 나서 알았는데, 역시! 싶더라
확실히 여성감독이 여성주인공을 잘 묘사? 한달까
엄마랑 또 보고 싶은 영화
류준열 회사에서 나올때 존멋
응답하라를 안봐서 몰랐는데 존멋 인정합니다.
컴터 배경화면 하고싶을 정도다..
어쩜 저렇게 봄이니..
혹자는 김태리의 사계절을 볼 수 있는 영화라던데 정말 맞는말이지요
사계절 내내 예쁘다
시골을 떠나고 싶은 친구랑 다투는 장면
이런말 하두 많이해서 뜨끔하더라 ㅋㅋㅋ
투정부리는 편도 해봤고, 그럼 그만 두라는 말도 해봤는데,
그때마다 이전에 내가 그 상황이었을땐 왜 생각 못하는지..
닝겐와 오모시로이..
동네 어른들 눈에는 이상한 여자겠지만
엄마역의 문소리가 참 좋았다
엄마지만 엄마도 한 사람으로써의 인생이 있었을텐데
엄마라는 이유로 다 접고 기다려준거니까
엄마는 원래 다 그래야 한다는게 더 이상한거라구!
문소리엄마는 뭔가 답을 찾았을까?
아님 김태리처럼 편의점 음식에 지쳐서 돌아왔을까?
집하면 엄마가 있는 곳이라는 공식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데,
엄마는 집이 편안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라
엄마한테는 이제 "엄마가 있는 집"이 없으니깐
최후의 보루인 돌아갈 곳이 없는걸까?
그럼 너무 슬플것같은데
"우리집"이 이제는 엄마한테 그런 곳이길 바란다
(물론 진실은 엄마만이 알겠지.. 어쩌면 지옥같은 일터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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