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8. 밀정 - 역시 김지운 감독님은 미장센이지!
생각보다 밍밍하다는 (절대 나쁘다는 평이 아님) 평이 많았는데
늦게라도 보길 잘 한것 같다
김지운 영화라잖아 송강호랑 한다잖아 그럼 봐야지 별 수 있나
보고나서 왜 평이 그렇게 나빴지? 라고 생각했다
아니 왜????????
포스터가 모든것을 설명
아 그래서 밀정이 누군지 너무 알겠어서 평이 나쁜가...
사실 이 포스터는 영화 보기 전에는 못봤었는데
제일 마음에 든다
미장센이 가득가득
몰랐는데 실존인물로부터 모티브를 얻은 인물들이라고 하더라.
정말 1도 안찾아보고 감독과 배우만 보고 보기로 했던 영화인 것이었다!!
언제나처럼 아름다운 미장센에 훨씬 따라가기에 편안해진 스토리라 엄청 흥행했어야 했다고 생각된다만...
(핏물에 젖어드는 한지민 사진이랑 마지막에 조선 총독부로 유유히 들어가는 자전거와 웃는 공유 위로 감옥 벽돌을 보여주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무래도 암살과 비교되서 그런것도 같다
(전지현이 정말 예뻤지...)
두 영화를 비교하자면
똑같은 스파이 영화지만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와 007 사이의 간극이 아닐까
물론 나는 두 시리즈를 모두 좋아한다
존 르 카레의 차갑고 실제할 것 같은 스파이 세계와 007의 화려한 영화속 스파이의 차이가
우정과 의리로써 내 이름을 어디에 올릴 것인지를 선택하게된 밀정의 송강호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헌신한 하정우의 차이?로도 보여진다
(둘 다 애국심으로 결정했다고 하면 할말없지만)
실제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가 (내 예상보다는) 저조한 흥행을 했고 007이 (심지어 스펙터의 평이 그렇게 나쁨에도) 매우 흥행한것과 같은 느낌이랄까?
(어서 스마일리 시리즈를 내놓아라! 현기증 난단 말이다!!)
송강호도 그렇지만 이병헌에 대한 김지운 감독님의 애착이 다시 한 번 엿보인 영화였다
솔직히 이정도면 까메오 아니죠
암살때도 조승우 보고 이정도면 까메오 아니죠 했는데 이병헌이 더함
다음영화에도 이병헌 나온다고 확신 ㅋㅋㅋㅋ
볼레로가 점점점점 커지면서 가장 마지막에 송강호가 치어스~ 하고 유유히 사라지는 장면때문에
볼레로 계속 귓가에 맴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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