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2.10. 키친
아 뭐 처음부터 그닥 보고싶었던 영화는 아니었다
역시 내 스타일은 음모 배신 암투 약간의 액션이 동반되는 스릴러인것인데
보고난 느낌은 아무리 생각해도 신민아의 역할이 이해되지 않을뿐
어장관리녀라고밖에
태도를 확실히 하라고 엉?
미적미적 두사람에게 모두 사랑받으려고하면서 난 두사람에게 상처를 주었어 흑~ 이러고 비련의 여주인공마냥 빠져나가다니
결말도 그닥이해불가
예쁘긴 예뻤다
배우도 대사도 가게도 사진도 음식도 영상도 등등
역시 여자감독이라서?
미묘한 느낌을 살린것은 맞는데 그래도 내맘엔 안들어라<영화를 못만든게 아니고 순전히 견해의 차이라는거다>
결혼 후 지금까지의 편안함과 달리 짜릿한 사랑을 만나게 될 수도 있고 갈등할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누굴 먼저 만나게 될지는 내 마음대로가 아니니까
둘 다 가지고 싶은것도 이해가 된다
둘이 주는 사랑이 다르잖아
상인이 주는 사랑의 베이스는 가족의 정 마냥 은근하고 끊어내기 어려운거고
두레가 주는 사랑은 짜릿하고혀를 마비시킬만큼 달디 단자극적인 것이라고 나는 느꼈으니까
그런데 맘에 안드는 부분은 미적미적하기만한 모래의 태도
이런면에서는 차라리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이 낫겠다 싶어
차라리 확 자기 생각을 말하잖아 투톱체제<이것도 그닥 맘에 드는 영화는 아니지만..>
내 뇌에는 남자의 피가 돌고있는걸까나
신민아는 역시 이쁘다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리고 약간은 보통사람들의 상식을 벗어나있는> 두 남자가 살살 녹아버린다
패션이 자꾸 눈에 들어왔는데 소화할수 있는건 역시 신민아정도로 마르고 얼굴이 작은 베이비 페이스뿐일거같다
보헤미안틱한 풀 스커트라던가 아오이 유우 스타일이라고하는 펑퍼짐한 원피스라던가
양산가게도 감각적이다
주지훈은 우리말을 잘 못하기도 하고 원래 성격이 직설적이기도해서 말이 짧은데
옷도 그러고 왠지 게이같은;;;;;;;;;;;;;;;;;;;;;;;;;;;<팬들은 죄송.. 하지만 개인적 생각이라는>
김태우는 맨날 이런 역만 하는거같다
편안한 남자 자상한 남자 사람좋은 성격 열열한 라이벌에게 화내고 결국 양보하고 ㄷㄷㄷ
만약 실제로 저런 남자가 있다면 정말 주저없이 일등 신랑감이라고밖에
내가 생각하는 가장 키친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한컷
저 아무것도 모르고 자는것봐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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