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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버섯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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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릴미

I watch / 2007. 7. 27. 22:31

기본관람이 10회니 후기라는 말은 전혀 올리지 못하겠고

짧게 관람후의 몇마디 적어보련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정말 어마어마하게 마음에 드는 공연을 보았거나

마음이 뿌듯할 만큼 즐거운 일이 있은 후엔 바로 그 일을 글로 적지 못하겠다<물론 그걸 이기고 적은 것도 간혹 있지만>

커다랗고 커다래서 글로 적는다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정도;; 일까

그냥 귀찮은건 절대 아니다 진짜야;;;

쓰릴미의 경우 정말 많이 펜을 들었다 놓은 경우

꼭 이 감동을 남기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압박과 함께 감히 남겨봐야 왜곡될 뿐이라는 것을 뻔히 알기때문에

그리고 나름 많이 공부해본 결과 정말 매니아님들이 많으셔서 한마디 하기가 외람될 정도?

우선 자리가 굉장히 열악하다는 소문에 두려움에 떨었지만 예상보다 좋았고 보고나서는 역시 앞자리에서 꼭 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었다

따라서 다음에 꼭 다시 올려야한다!!! 물론 한국판 OST도!!!!

나름 많이 알아보고 갔다고 생각했지만 확실히 내 눈으로 보는것과 다른사람이 본 것을 듣는것은 차이가 있었다

가장 문제시(?)되는 부분인 러브씬은 생각만큼 충격적이지 않더라;; 내가 너무 물들은겐가;;;

알고가긴했지만 두 건장한 남성의 키스씬을 보고도 연기에 제대로 몰입해버려서 어머! 소리 하나 안나온다

무열님의 수트빨 역시 듣던대로 흐뭇한 광경이었다

재웅님의 나를 보고나서는 함께 관람한 사촌과 도대체 그 역할을 어찌 류정한님이 하실수 있는지 의아했다

음;; 쓰릴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살인도 재판도 아니고 사랑이야기인데

재웅님의 그에대한 사랑

뭐랄까;;; 바보같고 맹목적이고 약간은 옛날 우리나랑 영화의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지는 신파조까지 떠오르는 그에대한 미친사랑을 정한님이 했다면?

류지킬의 정한님이 너무나 강렬해서인지 떠오르지않아;;;;;;;;;;;;;;;;;;;;

한없이 정말 열정적으로 그에게 사랑을 갈구하던 나 라서 마지막의 반전은 음;;;

많은 논란의 소지가 있는듯하다

정말 나는 일부러 안경을 떨어뜨려 그와 영원히 함께 하려고 한것일까

다른분들의 분석에서의 재밌는 점은 각 커플마다 이것에 대한 느낌이 다르다는것

어떤 커플은 실수이지만 그가 나라도 미워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는 느낌이었고

또 어떤 커플은 처음부터 나의 태도가 너정도는 내가 맘만먹으면! 요런 느낌이었다는

음;; 내가 본 재웅님의 나는 담담하게 그때 자신이 계획한 것이었다고 밝히는 모습이

그를 너무도 원하였기 때문에 어떤 모습이던 상관없이 옆에 두기위해 진짜 미친 한수를 둔 듯;;;

아마 나도 그가 어떻게든 벗어날것이라는것 쯤은 알고있지 않았을까

그의 성격을 너무 잘 아니까 그가 자살이라도 해서 벗어나려고 하는것 쯤은 쉽게 예상했었을텐데

이렇게 생각해보면 나는 그를 사랑한것이 아니라 그저 가지고 싶었던 것 같다

워낙 사랑을 받고 자란 지라 그 가 자기마음데로 안되는것이 화가 나 오기를 부린것 뿐일지도;; 까지 상상해버린다

질려버리면 버릴 장난감이었는데 그가 교묘히도 질리지않고 나를 자극하기때문에 나는 극단적인 방법을 쓸수밖에 없었다고

어떻게든 나는 석방되어 살아버렸고 실제로 결혼도 했다는거같으니;;;

그는 더 아이이다

니체를 신봉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론'일뿐인 초인이론의 주인공을 자기로 정하고

<슈퍼맨 영화를 보고 망또를 두르고 뛰어내리는 아이마냥>

남의 집 벨 누르고 도망가는 쓰릴을 즐기는 아이

그가 보통의 단순한 아이보다 크고 머리가 좋았기에 극악한 범죄가 되었지만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는 아이의 정신상태-ㅁ-;;;이다

나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도 나를 연인으로서 만족시킬만큼의 참을성은 있을것 같지 않다

속박에는 자살로 대응하지않았는가

따라서 쓰릴미의 가장 큰 논란인 그도 나를 사랑하였는가? 라는 점에서 나는 그렇다 라는 결론을 내린다

그는 아이이다 두뇌는 뛰어날지 몰라도 정신은 아주 어린 아이이다

자기 꼬붕으로 자기가 시키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나는 그가 마음에 들어하기 딱 알맞지만

꼬붕정도로 생각하는 애는 내 맘에 안들면 없어도 그만 있어도 그만일텐데

그가 싫어하는<혹은 싫어하는 척 하는> 연인으로서의 만족을 계약에 따라 성실히 이행한다

그는 아마 자신이 나를좋아한다는 감정을 같는것이열등한 인간이라는 역시 어린애 같은 생각에 아닌 척 하는것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은 다 나의 머릿속에서의 상상일뿐이라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쓰릴미는 이런 망상을 끊임없이 가능하게 해 주어서 또 뛰어난 작품같다

리마인드가 안되는 공연만큼 허망한게 있을까

음;;; 할말이 정말 정말 많다

공연본지 정말 꽤나 오래되었는데도 말이다

쓰릴미 홈에 나오는 영어버전 노래들은 하두 많이 들어서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굉장히 입에 담기 어려운 가사들의 노래인게 무척 아쉽다

멜로디가 머릿속을 둥실둥실 떠다니는데 부를수가 없어~

많은 분들이 지적한 재웅님의 회상ver.과 재판 ver.에서의 눈빛 변화!

로드스터의 그 동수!

어색한 연기였다면 정말 한없이 창피했을 그 연기를 너무나도 긴장감있게 맛깔나게 하여주셨다

이름 죽인다~ 정말 좋았다;;;

근데 그 발자국이 뭔지 정말 아직도 미치겠다

아~ 노래노래노래

모두 너만을 원해, 쓰릴미, superior, life+99 years, 계약서, 내안경, 진정해, 두려워, 음모, 불장난만한게 없지, 로드스터, 우어우어~~~

뺄게없어~~

ost를 일부러 사지 않았는데 영어버전은 아무래도 나를 미쿡에 까지 가서 이놈을 보게 만들것만 같아서이다

이미 노래가사는 영어/ 한글 다 찾아봤고 동영상도 찾아봤고 대본까지 찾아봤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품절;;;<빨간색 ㄷㄷㄷ>

정말 미친것같다

그래도 다행이다 표밭을 찾아헤매는 고행은 마음 접었으니 ;;;

그나마의 이성에 감탄하고 있다

음 그리고 많은분들이 말하신 5분 ㅋㅋㅋㅋㅋㅋ

5분간 뭘한거야~

나는 완전 만족했던데~~

아~ 정말 쓰릴미 얘기는 끝도 없이 할 수 있을것같아

여기쯤에서 접고 썸걸즈 본 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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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야버섯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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